재취업 첫걸음 — 퇴직하고 처음 2주에 할 일
퇴직하고 나면 막막합니다. 일은 해야겠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아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라고들 하지만,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으면 그것도 막막합니다. 이 글은 첫 2주에 무엇을 하면 되는지를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1주차 — 정리하고 등록하기
1단계. 내 경력을 종이에 적어 보세요
컴퓨터로 하지 마시고 종이에 손으로 적어 보세요. 나중에 이력서·자기소개서의 뼈대가 됩니다.
- 다닌 회사와 기간 (연도만이라도)
- 거기서 실제로 한 일 — 직함이 아니라 하신 일
- 다뤄 본 기계·설비
- 가지고 있는 자격증·면허 (운전면허 포함)
- 야간·교대 근무 경험이 있는지
특히 무단결근 없이 몇 년 다녔는지를 꼭 적어 두세요. 60대 채용에서 가장 강한 카드입니다.
2단계. 서류를 미리 떼어 두세요
공고는 접수 기간이 짧습니다. 일주일 안팎인 경우가 많아 그때 서류를 떼러 다니면 늦습니다.
- 주민등록등본 — 주민센터 또는 무인발급기
- 경력증명서 — 이전 직장에 요청
- 자격증 사본
- 운전경력증명서 — 운전 관련 자리를 보신다면. 경찰서·도로교통공단
- 건강검진 결과지 — 있으면 면접에서 쓰입니다
경찰로 근무하셨다면 경력증명서를 꼭 떼어 두세요. 경비 자리에서 신임교육 제외 근거가 됩니다. 경비 일자리 글을 보세요.
3단계. 고용센터에 가세요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에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하세요.
가셔서 이렇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퇴직해서 일자리를 찾으려고 왔습니다. 구직 등록하고 싶습니다.”
담당자가 구직 등록을 도와주고, 조건에 맞는 자리를 찾아 줍니다. 컴퓨터 조작을 대신해 주기도 합니다.
실업급여 조건은 4대보험과 실업급여 글에 조문까지 정리해 두었습니다.
2주차 — 방향 정하고 준비하기
4단계. 어떤 일을 할지 좁히세요
이 사이트는 60세 전후 퇴직자가 실제로 지원할 수 있는 직종 9가지를 다룹니다.
- 경비 — 자리가 가장 많습니다. 경찰 경력이 있으면 특히 유리합니다
- 학교 당직전담실무원 — 고령자 우선고용 직종입니다
- 시설관리 — 기술 자격이 있으면 유리합니다
- 배움터지킴이 — 근무 시간이 짧습니다
- 주차관리 — 자격증이 필요 없습니다
- 장애인콜택시 운전원 — 운전 경력을 씁니다
- 공공근로·노인일자리 — 모집 시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 청사방호·청원경찰 — 청원경찰은 60세 정년이니 주의하세요
- 개인택시 번호판 양수 — 취업이 아니라 사업입니다
고르기 어려우시면 어떤 일이 나에게 맞나 글을 보세요.
5단계. 자기소개서를 미리 써 두세요
공고가 뜨고 나서 쓰면 늦습니다. 미리 한 편 써 두시면 다음부터는 고쳐 쓰기만 하면 됩니다.
쓰는 법과 직종별 예시는 자기소개서 쓰는 법에 있습니다.
6단계. 공고를 매일 확인하는 습관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좋은 자리는 일주일이면 마감됩니다.
- 이 사이트의 지금 지원 가능한 공고 — 인천교육청 공고를 하루 두 번 모읍니다
- 워크넷 — 고용노동부 취업 사이트
- 거주지 시·군·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 지역 시·도교육청 채용공고 게시판
인천 밖에 계시면 인천 밖에서 공고 찾기 글을 보세요.
마음이 잘 안 나실 때
절차보다 이게 더 어려운 분이 많습니다. 평생 일하다 갑자기 쉬게 되면 내가 쓸모없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 상태로는 지원서도 잘 안 써집니다.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전 직함과 지금 자리를 비교하면 아무 데도 지원 못 하십니다. 지금 자리는 다른 일이지 못한 일이 아닙니다.
- 떨어지는 것이 기본입니다. 한 자리에 여러 명이 지원합니다. 다섯 번 떨어지고 여섯 번째 붙는 것이 보통입니다. 한 번에 될 거라 생각하시면 두 번째에서 그만두게 됩니다.
-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세요. 출근하지 않아도 그렇게 하세요. 생활 리듬이 무너지면 면접에서 티가 납니다.
혼자 하지 마세요
고용센터 상담사, 노인복지관 담당자, 이미 재취업하신 지인 — 이야기할 상대가 있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특히 같은 일을 하고 계신 분께 물어보시면 공고에 안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근무가 어떤지, 어느 학교가 괜찮은지 같은 것들입니다.
흔히 하시는 실수
급하다고 아무 데나 계약하지 마세요
마음이 급하면 조건을 안 보고 계약하게 됩니다. 그런데 월 소정근로시간과 휴게시간을 안 보고 서명하면, 같은 “월 200만원”이라도 실제로는 훨씬 적게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근로계약서 읽는 법을 한 번만 읽어 두시면 그 자리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아십니다.
연금과 소득을 함께 계산하세요
가족과 상의하세요
야간 근무나 격일제를 시작하시면 집안의 생활 리듬이 바뀝니다. 혼자 정하지 마시고 미리 이야기하세요. 가족과 상의하기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